좋은 도망도 있다

작가 생각

by 뉴질남편

​​​​[필요한 도피도 있다.]

처음 뉴질랜드로 유학을 오려고 했을 때, 그 동기는 도피성 유학이었다. 물론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라고 이민을 결심한 나에게 누군가 말했지만 나는 어찌 되었든 한국을 떠나고 싶었고 그리고 뉴질랜드로 오게 되었다. 항상 마음에 나는 도망쳤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성경을 읽어보니 도망한 사람이 참 많이 있다.


예수님도 처음 태어났을 때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헤롯왕을 피해 이집트로 도망쳤고,

다윗도 사울왕을 피해 살려고 도망쳤고,

하갈도 핍박하는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했고,

롯도 두 딸과 함께 멸망하는 소돔을 탈출하여

소알 성읍으로 도망했고,

야곱도 에서를 피해 도망했고,

요셉도 자기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손을

피해 도망했고,

모세도 바로의 손을 피해 도망했다.


수없이 많은 이들이 "살려고" 도망했고 그 결과는 “생명과 삶”이었다. 어떤 도피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살려고 도피하는 자에게 언제나 천국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죽을 것 같은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도망하면 죽지 않고 살게 된다.


도망가는 것, 피하는 것의 목적이 살려는 몸부림이라면, 그것은 나쁜 도피가 아니라 필요한 도피라 생각한다.


때로는 도망가고, 피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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