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는 어디에서부터 오는가?

작가 생각

by 뉴질남편

권위는 어디에서 올까?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무서운 체벌과 기합으로 다스린다면 두려움으로 인해 자녀는 부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녀가 장성하고 부모는 늙고 힘이 없어짐에 따라 그 두려움에서 나오는 권위는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다.


목사가 “내 말 안 들으면 하나님이 벌하신다. 나는 하나님의 대리자니 나를 거역하는 이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다.”라는 식의 권위는 약빨이 들을 때는 작동하는 듯 하지만 약빨이 떨어지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두려움으로부터 나오는 권위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처음에는 반짝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큰 부작용을 일으킨다.


진정한 권위는 타이틀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내가 더 많이 안다는 세줄 박이 박사학위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진실된 권위는 사랑에서부터 시작되며, 나를 사랑한 그 사랑이 있기에 이것을 하라, 하지 말라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그 말에 귀 기울이는 신뢰로 작동된다.


공포와 위협으로 작동하는 권위는 권위라는 이름을 가진 폭력이요, 사랑과 신뢰로 움직이는 권위는 권위라 칭하지만 전혀 권위적이지 않다. 전자는 쉽고 빠르게 작동하고 그 결과물도 빨리 볼 수 있지만, 후자는 느리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권위가 굳게 서는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목사의 권위는 지식과 영빨과 말빨로 오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의 꾸준한 섬김과 헌신 그리고 안정된 성품과 천천히 그리고 은은히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가 얼마나 하나님의 성품에 참예했는가, 사랑이신 하나님을 얼마나 삶으로 나타내는가에 그 권위가 결정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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