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병원-집 코스로 생활한지 벌써 두 달째.
일주일 중 6일의 생활패턴이 그러하니,
나에겐 내 시간도 내시간이 아니고,
내 삶도 내 삶이 아닌 나날들의 연속이였다.
그나마 나에겐 일요일 예배드리러 가는
그 짧은 시간이
내게 주어진 유일한 내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시간 만큼은 내 머리에게 내 마음에게
이것저것 생각하게 놔두는 편인데, 아쉽게도
대게는 내 삶에 대한 한탄과 우울한 생각들 뿐이다.
그러다 우연히 한 가족을 봤다.
정말 말 그대로 평범해 보이는 가족.
근데 왜 이 날은 이 모습 조차 부럽게 느껴지던지....
'엄마' 라고 부르고,
'왜'라고 대답하는 것... 정말 당연한 모습인건데,
왜 그게 행복해 보였던 걸까..??
정말 당연한거여서 그 동안 못 느끼고
있었던건 아닐까..??
분명, 내 행복의 기준은 이런것이 아니였을텐데,
이상하게도 아빠가 아프고 나서부터 내안에 행복의 기준이 뭔가 바뀌고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작은것에 행복이 있고,
감사함이 들게 되는 뭐...그런거??
지금은 아빠가 아프지 않는것만으로도
행복할것 같고
내가 이렇게 아프지 않는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은 그냥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그 모든것들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