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고향 친구들은 병문안 안오려나.

by 감성케이



의사선생님께서 왠만하면 핸드폰 만지는것을

자제하라고 말씀 하신적이 있다.
아무래도 전자파 때문인것 같은데,
청개구리처럼 아빠는 예전보다 더 핸드폰을

손에 쥐고 사신다.

뭐때문에 그렇게 핸드폰을 쥐고 사시는지
아빠가 잠든 틈을 타서 아빠의 핸드폰을 보았다.
왠만하면 아빠 지인분들은 나도 거의 다 알고있는데, 통화목록이며, 문자메세지를 보니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이 꽤있었다.

누군가해서 발신메세지로 들어가서 보니,
아빠 동창분들인것 같았다.
동창회가 있어도 당신이 사는 처지를 보여주기

싫다며 가지 않으셨던 아빤데,
왠일인지, 아빠는 발신메세지에 당신 몸이 지금

아파서 병원에 있다며,
동창들에게 메세지를 보내셨던 것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일을 말하는것을

너무 싫어하시던 아빤데,

아빤, 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잠이 깬 아빠는 핸드폰을 또 열었다 닫았다,
병원 출입문쪽을 보고 또 보고 하셨다.


'올때 됐는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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