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하루.
엄마의 일과
나의 하루는 새벽 수유를 시작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수유가 끝나면 2-3시간 아이와 놀아주다가 아이의 첫번째 낮잠시간이 되면 아침밥은 가볍게 건너뛰고 그 시간(아이가 잘 시간)에 맞춰 젖병을 씻고 집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쉬는 시간은 없다. 그 시간에 가사일을 어느정도 끝내야하기 때문이다. 청소가 끝나면 아이가 깨어난다
그러면 찜찜하지 않게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이유식 및 분유를 먹인다. 그리고 그제서야 아침인지 점심인지 이른저녁인지 알 수 없는 밥을 해결한다. 밥은 무조건 간단하게 먹는다. 5-10분안에 말이다. 밥을 해결하면 벌써 저녁시간.
여전히 쉴 틈은 없다. 아이를 메고 저녁장을 보러 마트로 향한다. 갔다와선 저녁 준비 전 아이의 밥을 먼저 챙겨먹이고 남편의 저녁을 준비한다. 그렇게 남편 저녁준비가 끝나면 이젠 아이의 목욕시간.
그 시간은 전쟁이다. 목욕하지 않으려고 우는 아이를 달래가며 겨우 목욕을 마치고 2시간 정도 놀아주다가 마지막 수유를 하고 잠을 재우기 시작한다.
빨리 재우면 그나마 밤9시에서 10시다. 그러면 그땐 저녁식사 후 나온 설거지를 하고 진짜 휴식을 취해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는 밤에도 몇번씩 잠에서 깬다.
어루고 달래며 입으로 ‘쉬쉬~’ 거리기를 30분. 이건 아이가 깰 때 마다 하는 반복학습 같은 느낌이다.
그 사이 밤수도 한다. 그러면 어느새 새벽 3-4시...
온 몸은 쑤시고 눈꺼풀도 내려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땐 이미 아침 해가 밝아오는 중...
누가 전업주부를 논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엄마란 직업은
주말도 휴일도 없는 야근만 있는
아주 힘든 직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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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클수록
점점 늘어가는 엄마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