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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케이 Dec 03. 2018

저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시작의 두려움



저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평소에도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가끔 혼자 영화

보는 걸 즐기는 나는 같이 일하는 이사님의

추천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영화 '진격의 거인' .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이 영화는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거인들이 나타나면서 인간들이 그들에게서

피하고자 50미터의 거대한 벽을 쌓은 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말 그대로 벽 안에

갇힌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100년동안 거인의 습격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 평화를 지켜주던

그 벽이 거인에 의해 부서지고 만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사실 난 잔인한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이고 애니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꽤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를 집중하면서 보게 된 이유는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정말 생각하게끔 만들었기때문이다.

'저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내 심장에 폭격을 가했던 대사이다.

아무의미 없어 보이는 대사지만 저 대사는

내가 만약 저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나는 벽을 탈출하려고 했을지 아니면

식인거인이 무서워 가만히 있으려고만 했을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솔직히 오랜 산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게 산

인생도 아니니 이렇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솔직히 평범하게 사는 삶도 결코 쉬운 삶은 아닌데

그렇다고 한번 뿐인 인생을 '난 이정도면 됐어' 라는

벽으로 너무 막고 살았던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사람들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벽 밖의 식인거인(시작의 두려움)이 무서워서

벽 안에서만 있는거라면 식인거인이 그 벽을

허물어버리기 전에 시작의 두려움을 조금 넣어두고

지금이라도 무언가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하고 난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저 밖의 세상은 지금의 세상보단

확실히 다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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