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미소인가?
지압 신발에는 여러 개의 돌기가 있다.
그래서 처음 이 신발을 신게 되면
그 돌기로 인해 통증이 오기도 하지만
나중엔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유는 신발에 있는 여러 개의 돌기로 인해
발 전체가 동등하게 힘을 받아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압박받던 부위 외에
평소엔 잘 사용되지 않던 발의 근육들도 쓰이면서
그 통증이 분산되어 처음엔 다 같이 아프다가
다 같이 시원해지는 것이다.
아픔도 이렇게 나누면 덜 아프지 않을까?
처음엔 누군가에게 나의 힘듦을 말하는 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속 안에 있는 답답함을 뱉어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소될 텐데 말이다.
‘늘 밝은 성격’
‘늘 웃는 얼굴’
남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
왜 난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할까?
분명 힘들고 슬프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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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정은
기쁘고 행복한 것만 있는 게 아니에요.
슬프면 슬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그냥 말하면 되요.
억지로 괜찮아할 필요 없어요.
그냥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땐,
그 누구에게라도 말하세요.
‘힘들다고’
힘든 건 부끄럽고 잘 못 된 것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거짓 감정이 나 스스로를 더 괴롭힐거에요.
그러니 적어도 나 스스로에겐 솔직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