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멋진 여행.

힘들었던 여행이 준 교훈.

by 감성케이



'최선을 다 하지 않는 여행은
하고 와서도 남는 게 없다.'



그저 줄거울거라 생각했던 여행.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여행은

첫 날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비오는 날씨로 인한 비행기 연착.

5시간을 날아 도착한 여행지에선

거센 파도로 인한 배 연착.

설강가상으로 기다리고 있던

배 연착장 안에서의 정전까지.

그야말로 여행은 첫날 부터

실망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다음날 부터 진행된 여행의

패키지 코스도 일정과 다르게 흘러갔다.

음식도 입에 맞질 않았고, 우기 탓에

여행의 절반도 비와 함께 했다.


가보면 절대 후회하지않을거라 호언장담

하던 사람들의 말만 믿고 온 여행.

그 호언장담 속에 들떴던 기대와 설레임은 어느새 실망과 후회로 바뀌고 있었다.


여행을 이틀 남겨둔 상황.

가이드의 허락하에 그 시간만큼은

가이드 없이 해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말하던 곳이 아닌

사람들이 괜찮다고 말했던 음식점도 아닌

오로지 내가 찾아서 하게 된 여행.'

왠지 실패한다해도 기대해서 한 실패보단

그게 나을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이게 웬 걸. 탁월한 선택이었다.

분명 음식점도 실패한 곳이 많았고

가는 곳도 그저 그런데가 많았다.

하지만 뭔가 개척하고 있는 듯한 기분.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걸 혼자 알아낸 것 같은 기분. 그게 너무 짜릿하게 좋았다.


그렇게 여행은 모두 끝이났다.

계획했던 여행과는 전혀 다른 여행으로.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이여서 그런가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꽤 괜찮은 여행이었어.' 라는

생각.뭔가 잃은 것이 많은 만큼 얻은것도

많은 것 같아서.



편안한 휴양 같은 여행은
그 당시에만 즐겁다.

길도 잃어보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을 떠나
또 다른 곳도 한번 가보고
'나름 좀 힘들었던 여행이었어' 하는

여행이 평생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인생도 여행도 모험이다.



그 어떤것도 최선을 다 해야만 '멋진 여행'을 했구나 '멋진인생'을 살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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