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어른.
'성년의 날.'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이 되면
만20세가 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축하해주는 날.
나 역시 10년전 이 날.
뭔가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취해 친구들과 함께 술로 자축의 시간을 보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나와 함께 자축의 밤을 보냈던 그때 그 친구들 반은 결혼을 하여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나에겐 그런 성년의 날을 맞이하게 될 동생들만 늘어나게 되었다.
어느 덧 어른.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은데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는데
눈 떠보니 어느새 '어른' 이란다.
도대체 뭐가 어른이라는 건지,
말 그대로 나이만 먹어버린
그저 그런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땐 뭐가 그리 좋다고 성년의 날을
자축했었는지,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자축의 축하주 보단 위로의 쓴 술을
들이켰을것이다.
'성년의 날'
어른이 되었음을 축하해주는 날.
그런데 이젠 어른이 될 이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대신 '힘내라'는 말과 '버티세요' 라는 말로 위로 해주고 싶다. 이제부터 겪게 될 사회에서의 고난과 시련을 그저 위로해주고 싶은 '위로의 날' 이 날이 바로 성년의 날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