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그 '가난'은 경력이 되었다.
나에게 '가난'은 그랬다.
사춘기 때에는 부끄러웠고
20대 때에는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태어난 게 내 잘못도 아닌데
세상은 그런 가난을 죄인처럼
느끼게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30세가 된 나에게 그 '가난'은
오히려 많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나에게 그 '가난'은 그 경험으로 하여금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생활력을 주었다. 남에게 의지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책임감까지도 함께.
그게 오기든 욕망이든 아무튼 나에게
가난은 그렇게 경력이 되었다.
가난이라는 건 다소 불편할 순 있지만
결코, 불행한 것은 아니다.
비록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언젠간 지금처럼 눈 뜨고, 숨 쉬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갈 날들이 있을 것이다.
'돈' 보다 중요한 건 행복이고
'행복'은 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하게 생각했던 것에서부터
오는 거니까.
한마디로
'돈이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돈도 들어온다는게
정확한 답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