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나이 & 멋진나이.
나는 그대로 일 줄 만 알았다.
모두가 변한다고 해도
적어도 난 그대로 인 줄 만 알았다.
TV에 나왔던 아역배우가
어느새 건장한 어른이 되었을 때도
내가 초등학교때 30대이던 나의 삼촌도
그리고 작은 것 하나에도
깔깔거리며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던
나의 친구들도 변하지 않은 채
그 모습 그대로 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마냥 누군가의 조카이기만 하던 내가
늘 동생이나 언니, 누나이기만 하던 내가
이젠 이모라고 부르는 조카가 생겼으며
달달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가슴설레여하던 나는 막장드라마나 불륜영화를
더 찾게되는 취향으로 바뀌어 갔으며
물론 옷도 메이크업도 어려보이는 것만
찾게 되었다. 어릴땐 그렇게 성숙해보이려고 별짓을 다 해봤는데 이젠 성숙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한마디로
아가씨보단 아줌마라 불리울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슬퍼하진 않기로 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세월의 나이'를
먹게되고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참 씁쓸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 또한 자연의 이치
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다만 '마음의 나이'만큼은 내가 어떤 생각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에 따라 늙지 않는다고했다. 고로 내 나이가 아줌마의 나이가 되었다고 한들 그래서 아가씨 처럼 젊고
예쁘진 않다해도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
예쁜나이, 예쁜 얼굴, 예쁜 몸매는
끝이 났지만 멋진나이 멋진여자로 사는건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