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도 많으니 ‘겸손 겸’ 자 한 자만도 족하다
<다석 마지막 강의>/작가: 류영모/출판:교양인/발매:2010.03.20
다석 류영모의 선생의 글을 읽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태산이 높다 하되----”라는 시를 다시 새깁니다.(사실 이 시는 양사언의 시라 배우는 것도 잘못입니다. 이 시는 이항(李恒 : 1499~1576)의 시일 개연성이 많습니다.)
다석 선생은 태산을 오르는 것은 개미나 하는 짓이라 합니다. <주역>의 땅 밑에 산이 있음을 상징하는 겸괘를 설명한 글에 보입니다. <주역>의 겸괘를 자세히 풀이할 수는 없지만 다석 선생의 말뜻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자면 있는 둥 마는 둥한 우리, 겸손(謙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책 몇 권 쓰다 보니 압니다. 오늘날 베스트셀러의 속성을. 마키아벨리즘이나 다위니즘을 담은 인간 처세술, 혹은 이와는 반대편인 척 자연과 인간을 운운하여 인문학인양 문패를 단 인간 처세술 이야기들뿐입니다. ‘인간 처세술’은 도 긴 개 긴입니다.
다석 선생은 ‘겸손’도 많으니 ‘겸손 겸’ 자 한 자만도 족하다며 글을 맺습니다. 이하 사족(蛇足)이라 각설(却說)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