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를 찾아서> 출간
긴 겨울과 그보다 더 긴긴 여름, 끌어 안고 있었던 <코끼리 코를 찾아서>가 출간되었다. <코끼리 코를 찾아서>는 글 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내 40년의 글 읽기와 글쓰기의 모든 것을 다 풀어 보았다. 이론이 아닌, 실제를. 이제 작가와 출판사를 떠나 독자들의 손으로 넘어간다. 안목 있는 독자들의 눈길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나 그렇듯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책이 되라'고 기도하며 또 한 권의 수정본을 만든다.
출판계는 언제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경진출판사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내 서재 휴휴헌 책장에 먼저 나온 책들과 나란히 꽂혔다. 모두 내 손길을 거쳐 세상빛을 쬔 자식 같은 책들이다. 글자로서 깍이고 문장으로서 버려진 게 얼마이든가. 수정에 수정을 거쳐 온전한 한 권의 책으로 묶이기까지 수고로움이 많았다. 이제 더 이상 깎이고 버려질 일 없다. 편안히 먼저 출간된 형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 아우가 찾아 올 것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28204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339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