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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헌 간호윤 Sep 20. 2021

추석 소묘

추석 내 고향집 하늘이다. 푸르디 푸른.

어머니의 꽃들.

거미도 담장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뒤란의 고추는 이제야 꽃을 피운다.

장독대. 증조할머니와 할머니를 지나 어머니 차지가 된 장독대.

어머니의 고구마와 그 꽃.

소소한 동선 속에 추석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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