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기대보다 맑지 않다.세상의 먼지들은 지들끼리 섞여서 짝짓기 하듯 몰려다닌다.
대문을 열고, 창문을 열어 묵혀 놓았던 먼지를 털어내면 뭔가 새로워 질수도 있겠다는 잠깐의 기대와 안도가 파고드는 계절.
우리의 먼지들이 이 공간속에서 자리바꿈하는 동안 느껴지던 그 잠시의 두근거림.
실체가 없는 그 설렘위로 먼지같은 봄 빛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