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머금은 목소리

by 기몽

같은 음악도, 같은 노래도 어떤 사람이 연주나 노래를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우린 저마다 그렇게 다른 감성과 목소리와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각기 다른 것들중에 나와 맞는 것을 찾아 공감한다는 것.

그게.. 재밌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Yamagata의 목소리는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불던 날에 잘 어울린다.

굵은 빗방울이 땅위에 내리 꽂히며 메마르게 마른흙을 덮고 있던 먼지를 한바탕 흔들어 놓을때.. 그리고 그 위로 바람이 불어 공간을 이동시키며 그들을 당황시킬 때.
그 잠깐의 뒤섞임이 먼지섞인 비내음으로 우리의 코를 간지럽힐 때.
그리고 흔들리고 이동하는 건 먼지만이 아닌.. 그런 날이라면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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