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삼킨 말들
망설이고 망설이지
안에서 넘치고 넘쳐
또 넘쳐 오르면
그땐
마음이 나를 박차고 나가서
그대를 부를게
오월 엉겅퀴 핀 들녘을
맨발로 뛰쳐나가
억샌 가시가 박히고
엉킨 덩굴이 온몸을 감아서 붙들어도
산 넘어 넘어까지 나의 목소리는
그대의 발끝을 따라갈 거야
돌아와
바람이 불어 폭풍이 몰려오는 날에도
돌아와 돌아와
꽃잎이 흔들리는 소리에도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숲 속의 지즐대는 새소리에도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사각사각 들짐승 걸어가는 소리에도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디디는 걸음마다 들리는 모든 함성
세상의 아우성
그것은 모두 나의 마음
너를 부르는 나의 간절한 목소리
돌아와
네가 보고 싶어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