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간 자리.5

by 바다유희


함박꽃 피던 마음

모가지 뚝 꺽어서

선혈 낭자한 사랑을

내가 거두었어

숨통을 꺽었지


내 사랑을 놓친 너는 바보야

넌 이미 말이야

놓친것은 온 세상의 우주


온 마음으로

달려가던 순결한 마음

너에게 보내던 달콤한 밀어

너에게 보내던 유혹의 눈빛

그러나

이미 물색 빠진 흔적들

보란듯

온 몸 열어 도망친 마음은

유배되어

백번을 천번을 죽이고

또 죽여서 장례식을 치루었어


이세상에 없는 것처럼

처음으로 돌아갔지

검은 장막을 치고 지옥을 만들었지

너는 이제 없어 이 세상에

그저 소설속에 갇힌 활자가 되고

허구가 되었지

그렇게 사랑의 마음은 죽어서

세상을 떠도는 풍문의 유행가가 되었어

내노래를 들어봐 - 신부 31.8x40.9 oil on canvas 2015.JPG 그림/문선미작가:제목/내노래를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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