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핏줄을 타고 흐르는 감정선
가녀린 떨림,
거침없이 숨결 타고 흐르는 목마름의 유속
온 세상 우주가 진동하듯
당신의 심장이 울리고
서늘한 돌기가
피부를 뚫고 나와 솟아오르고
불규칙한 숨소리에 유배된
그 시간의 섬
희망의 틈 사이로
별빛이 쏟아지고
파도는 철썩이고
둥근달 저 큰 달은
낮게 내려앉고
밤이 흐르고
그렇게 세상 끝
사랑의 절벽으로 달려가던
길고도 긴 포옹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