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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굠굠 Feb 02. 2021

가슴속에 반짝이는

소중한 추억들, 기억들

몇십 년 전,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   

나와 내 단짝 친구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학교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한 상가 건물의 빵집을 종종 찾곤 했다   

서로 오늘은 무슨 빵을 건지에 대해 각자 먹고 싶은 빵 이야기를 꺼내며 나란히   

걸어가는 그 모습이 내 기억 속 어느 곳 한편에  

꽤 크게  남아있다  빵 가게에 들어섰을 때

달빛처럼 은은하게 비추는 따스한 조명에 마음엔

따뜻한 기분이 가득했고 서로가 고른 빵을 자랑해 보이며

함께 빵을 나눠먹던 그때의 너무도
 

예쁘고 소중한 추억이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와 뭉클한 마음과 어린 시절의

나와 친구들의 모습에 미소를 짓게 된다

 

빵집 안에서  해맑게 밝고, 순수하기만 했던

어린 우리들의 모습. 이제는 몇십 년이 지난지라

그 빵가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다른 점포가 들어왔다.

친구들은 모두 다른 장소로 떠났지만

아직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나는 거리를 지날 때마다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생생히 회상할 수 있다.  

그때마다 일렁이며 보이는 어릴 때 있었던 나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은

상처가 되기도, 기쁨이 되기도 한다                   

상처가 되는 모습을 떠올리면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그게 우울이던, 화던, 절망이던 어떤 감정도  받아들이고 있는 나는 꽤      

마음이 튼튼하고, 단단하게 되어 있나 보다       


아픈 추억들도, 행복했던 추억들도 다 품고  

이젠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으니 대견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도 소중한 추억들과

살아오면서 느껴온 행복한 기억들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펼쳐질 수많은 나날에서도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싫었는지 생각하고, 느끼고

기억하고, 경험하며 더 소중하고 특별한 내 삶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것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 다짐의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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