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된 사람들과의 '조각모음'을 해야합니다.
"태어나 걸음마를 연습하게 되면서부터
균형이라는 숙제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자라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무언가를 찾아 노력해 가면서도 그 숙제는 변함이 없죠."
ㅡ 유준재 / 그림책 <균형> 작가의 말
11월의 첫날.
바람은 초겨울의 차가움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올해도 두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시간이 빨리 흐릅니다.
이제 남은 두달은
내 주변의 사람들과의 소통에 마음을 쓰려합니다.
늘 적당한 거리와 공간으로,
바람과 햇살이 지나는 숲속 나무처럼 관계의 적당함을 말하면서
우린 소중함의 방관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하려 했나 봅니다.
관계의 오염.
늦지 않았다면
올해가 다 가버리기 전에
방치 된 소중한 사람들과의 '조각모음'을 해야겠습니다.
살다보니 남는건 사람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