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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Feb 04. 2020

갑작스러운 아내의 존댓말에  조심하자

당신과 아... 안 살아 <14>



모처럼 만난

학교 동창과 한 잔 하다 보니

밤 12시가 훌쩍 넘었다.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 누구세요?

아내의 앙칼지고 꼬장 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 나야.

- 나가 누구신데요?


이제부턴 조심해야 한다.

아내가 드디어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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