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아... 안 살아 <20>
아내는 나의 승낙도 없이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수시로 내 몸속에 들어온다.
그리고는 이 구석, 저 구석을 샅샅이 훑어본다.
나는 그럴 때마다
솔직히 말해서 무척 당황해진다.
‘아내’라는 지위는
항상 남편의 상위에 있는 것일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당하고만 있는 ‘남편’의 자리가 오늘따라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