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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Feb 23. 2020

부끄러운 우리 부부의 말


우리는 오늘도

행복한 결혼사진 앞에서

열나게 싸웠다.


너 아니면 내가 세상에 없다던

신혼 때 우리의 말이 지금 허공을 헤매고 있다.


참 부끄럽다. 내가.

아니,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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