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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Aug 14. 2019

세상에 싸우지 않는 부부는 없다

사랑하니까 싸운다 2



너는 항상 그랬잖아?”

“자기는 뭘 잘했는데?”

"미쳐요!"

"미치다니? 그걸 말이라고 해?"


"!"

"쾅!"


결혼하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상의 지뢰밭이 주위에 널려있다.

그것은 양말, 치약, 수건의 자질구레한 것에서부터

시가, 시부모, 처가, 술, 명품백 등등의 크고 작은 지뢰들이다.

부부싸움은 안타깝게도 이런 것들을 무심코 밟아서 터지기 시작한다.


세상에 싸우지 않는 부부는 없다고 한다.

멀리 고대에서부터 오늘에까지 부부의 전쟁은 끊임없이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어쩌면 지구가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바퀴벌레가 죽지 않는 것처럼

‘부부싸움’ 역시 영원할지도 모른다.


부부싸움!

방금 결혼식을 끝내고 나온 햇내기 부부들은 얼굴을 마주 보며

"우리에겐 해당하지 않는 단어야!"

픽 웃어 버린다.


정말 그럴까?

왜 웃음이 나오지?

사실은 나도 처음엔 그랬다.

어휴~!


일러스트/19세게경의 '부부싸움' 일러스트. 파리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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