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꽃잎들 수천 개, 그리고 남자, 여자들.
꼬박 3일을 그렸다.
꽃잎들이 작아 눈이 아팠다.
괜히 시작했다.
후회했다.
불과 A3의 사이즈의 켄트지에
내 인내심을 테스트했다.
드디어 마지막 꽃잎을 그리고나서 펜을 내던졌다.
다음 순간,
늘어진 내 몸을 일으켜 세움과 동시에
찬란한 환희의 물결이 내몸을 확 덮쳐왔다.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