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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Sep 10. 2022

머시여? 애비가 바람 핀다고?


에미야! 먼 샛똥빠진 소릴허고 있능겨.

그렁께 애비가 시방 바람을 피운다는 거시여?

아이구야! 나가 남사시러워 니 얼굴을 으찌 볼거나.

도대체 언 년이여? 그 년이!

지집아 나짝이 쪼까 반반한가 보네잉.

멀끄뎅이 확 잡아가꼬 다 뽑아버리도 시언치않을 년이구만 그러네.

그나저나 니 냄편 이 써글 넘을 기양 나뒀냐?

귀빵맹이를 확 볼라불제.

참말로 무둥산 호랭이는 머하고 자빠졌당가? 저 작것을 안 씹어가고.

나는 니보고 가슴쏙 문들어지게 참으라고는 안 헌다.

어쩔거시여? 당장 갈라서뻔져.

마누라 새끼덜 몰라뻐니지는 넘들은 칵 디지도 싸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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