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인춘 Jan 03. 2023

신혼의 맛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다 말고

휘익~ 돌아서 주방으로 달려오는 남편입니다. 


"왜? 잊어버린 거 있어?"

"있지. 큰일 날 뻔했잖아!" 


남편은 말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내 허리를 감싸 안고

기습적으로 뽀뽀를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현관으로 나가면서

혼자 키드득댑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새콤달콤한 신혼의 맛! 후훗! 


현자야! 이 계집애!

똑똑이 봤지?

이런데도 결혼 같은 거, 왜 하니?라고  뻗댈 거야? 


<신혼 7일 차>

작가의 이전글 '그 이름, 부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