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인춘 Jun 11. 2023

매 맞는 남편들

"어휴~ 8학년이랍니다!"

<7>

- 매 맞는 남편들 - 

  

"아내한테 얻어맞는 남편이
재작년엔 830건. 작년엔 1,100건으로
1년 사이에 32%가 늘었다.
매 맞는 남편들이 체격이 작거나
힘이 없어서 맞는 게 아니라
부부사이에 주도권을 아내한테 빼앗겨서 맞는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본 가슴 떨리는 기사다.
그 남편들 모두 다 '백수'들이고
삼시세끼 찾아 먹는 '삼식'이들이라고 한다.

거실소파에 펑퍼짐하게 기대앉아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나를 향해서 

아니꼽다는 듯 쏘아보는 마누라의 눈초리가 오늘따라 왠지 매섭다.
어휴~ 무서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나, 백수, 삼식이는

매사에 몸조심을 단단히 해야겠다.


https://kangchooon.tistory.com/4034

작가의 이전글 마눌님이 생각하는 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