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죽을힘을 다해 용심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아내는 순식간에 내 몸을 타고 오르더니
곧바로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당신, 아직 모르는 거야?
남자가 여자에게 정복당해야 가정이 평화롭다는 거.
억울하지 않지? 하하하"
아내는 남자 대장부처럼 통쾌하게 웃음을 날렸다.
"졌어요! 마눌님!"
나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늙어빠진 내가 나보다 젊은 아내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나의 크나 큰 오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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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