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인마! 너 누구니?
그걸 얼굴이라고 달고 다니니?
나도 인상이 더럽지만
네 얼굴은 도저히 봐줄 수가 없구나.
도대체 어디서 굴러들어 온 놈이야? "
오늘 아침.
화장실 거울에 험악하게 생긴 늙은 노인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놈은 찌그러진 인상으로
계속해서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진정해라. 누구긴 누구야? 너야! 너"
거울 속의 놈은 시침일 딱 떼고 배신을 때린다.
"아~! 神이시요. 왜 장난하세요? 정말 왜 이러세요?"
나는 있는 힘을 다해 꽥~!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