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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현관문을 열었다.
누구세요? 아저씨!

사랑하니까 싸운다 <60>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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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아저씨.

집 잘못 찾아오신 것 같은데요”


나는 평소와는 달리

밤늦게 현관문 열고 들어서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썼다.


얼큰히 취한 남편은 움찔 놀란다.

술 취해 붉으스름한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는 것 같다.


ㅋㅋㅋ...

때로는 존댓말이

순진한 남편에겐

비수(?)가 되기도 하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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