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랑하니까 싸운다 <60>
“누구세요? 아저씨.
집 잘못 찾아오신 것 같은데요”
나는 평소와는 달리
밤늦게 현관문 열고 들어서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썼다.
얼큰히 취한 남편은 움찔 놀란다.
술 취해 붉으스름한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는 것 같다.
ㅋㅋㅋ...
때로는 존댓말이
순진한 남편에겐
비수(?)가 되기도 하는 가 보다.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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