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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랑하니까 싸운다 <64>
“자기야! 그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 이리 줘.
내가 버려줄게.
요즘 이 딴 것들은 남자들이 솔선해서 하는 거래.
나, 괜찮은 남자 맞지? 히히히...”
결혼하기 전엔
그냥 바라만 봐도
가슴 설레게 했던 남자였다.
그 남자가
오늘 저녁 주방에 음식물 쓰레기 들고
히히히 바보처럼 웃는다.
정말 괜찮은 남자 맞을까?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