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유수(流水)라 했던가?
엊그제까지만 해도 팔팔 뛰던 젊음인 것 같았는데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니 웬 쭈그렁 할배가
인상을 팍~! 쓰면서 나를 노려보고 있다.
“너, 누구니?”
나도 모르게 꽥 소리를 질렀다.
소리가 너무 컸는지 주방에 있던 마누라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화장실까지 달려왔다.
“누가 있어요?”
“글쎄, 저 녀석 좀 봐. 웬 놈이 아침마다 날 째려보잖아, 망할 자식”
“쯧쯧... 이 사람이 정말 치매인가 봐!”
약이 바싹 오른 마누라는 화장실 문을 꽝 닫는다.
그래, 그래! 마누라야!
치매라도 들었으면 좋겠다.
어쩌다 내가 요 모양 요 꼴이 되었나 모르겠다.
흘러간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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