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대답하고,
마누라와 나는
말 대신 눈으로 주고받는다.
“…………”
“………………………………”
“…………………………………”
“………………”
"배고픈데"
"식충인가 봐, 금방 밥 먹었잖아"
"그럼 소주 한 잔으로 때우지 뭐"
"안주 내 놓으란 말이지?"
척하면 척 알아듣는다.
결혼 50년, 고수들의 언어다.
https://kangchooon.tistory.com/4454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