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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의 아침은 공포다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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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창밖으로 어렴풋이

흩어져 가는 어둠이 보인다.

오늘 하루 또 뭐 하지?

멀뚱멀뚱 눈동자만 굴리다

이불을 다시 머리 위까지 끌어올렸다.


"남자는 아침에 눈뜨면 밖으로 나가야 돼!"


인상 팍팍 긁는 마누라의 얼굴이

이불속 파묻힌 동공에 무섭게 들이닥친다.

화들짝 놀라 이불을 활짝 끌어내렸다.


그 새 허약해졌나?

웬 식은땀이 한 바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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