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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Dec 18. 2019

“우리 엄마!” 남편은 입에 달고 다녔다.

사랑하니까 싸운다 <74>

- 우리 엄만 된장찌개 이렇게 끓이지 않았어.

- 우리 엄만 나를 주방 근처에도 못 오게 했어.

- 우리 엄만 종일 소파에 뒹굴어도 웃기만 했어.


남편은 말끝마다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우리 엄마를

입에 달고 다녔다.


참 당황스럽다.

왜, 나랑 결혼했지? 엄마랑 같이 살지


도대체 이 남자를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가르쳐야 하나?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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