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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랑하니까 싸운다 <75>
어젯밤에 남편이랑 대판 싸웠거든요.
“더 이상 너랑 못 살겠다”
“나도 그래! 오빠 꺼 다 싸가지고 이 집에서 나가!”
꽥 소리 질렀더니
남편은 대뜸 나를 덥석 업고서
“넌 내 거잖아!”
현관문 열고 나가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