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은 허용 하지만 절망은 절대금지!
도시는 기억(11) 실망은 허용 하지만 절망은 절대금지!
왜 이리 어려울까? 일상에서 약속 하나가 그르쳐져도 바로잡기 힘들다. 다른 동네로 이사해도,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하물며 세상의 이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이게 그렇게 쉽겠는가. 권력 지도자를 바꾸는 세상에서 도시 일상 속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의미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로 변했는데 그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도시민, 대중으로서 포기하면 안된다. 좌절한 모습 보이면 쉽게 살균 처분된다. 포기해 좌절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살균무대의 질서를 내세우며 세부 법망이라는 여과지로 당신을 걸러낼 것이다. 좌절하는 대신 도시 속 역할 무대를 지키고 역할을 위한 기호 또한 지켜야 한다. 무대는 도시민 개인이 배우로서 역할할 때만 살짝 보이고 감각할 수 있었다가, 역할이 끝나 무대를 내려오면 사라져야 한다. 사라져야 지킬 수 있다.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무대가 고착화되어 버리면 권력형 체계는 이를 찾아내 통제한다. 그러면 살균도시 때의 크고 높은 철조망 경계면을 가진 도시와 도시환경의 상황과 다를바 없다. 본 글의 전반부 예전의 환경물질인 전기에너지를 매개로 하는 증강현실AR 역할무대의 다양한 에너지원을 선택하는 전기스위치 예를 상기해 보자. 이를 통해 도시민은 아주 작은 무대에서 환경물질인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역할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권력형 체계는 처음에는 이런 AR 역할무대가 처음이니 생소해 하면서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지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운명을 늘 함께 하는 전문가 집단이 있어 통제의 길을 찾아낼 것이다. 관련 법을 어떻게든 만들어 거대한 경계선 때의 방식으로 통제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다르지만 유사한 면이 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자.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생겨 거래소가 생겨 높은 이익을 얻는 투자자들이 생겼지만 중앙집중 권력형 체계는 아직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법과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세부 체계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즉 몸집이 큰 권력형 체계는 강력한 통제력을 갖지만 움직임이 민첩하지 못해 대처가 느리다. 이런 권력형 체계의 특징과 기질을 이해하고 시민의 역할무대를 다양하게 만들고 또한 그 무대가 유연하게 변형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작은 역할무대에서의 선택형 시민역할이 작지만 소중한 의미로 도시 전체의 목적으로 이어지도록 매순간 유연하게 새롭게 탄생하는 AR 역할무대를 디자인해야 한다. 이런 연유로 무대 디자인 자체가 예술이라 말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경험과 정서가 기반이 되는 다양한 사고와 지식이 새로운 세계를 선언한다는 면에서 예술인 것이다. 쉽지 않지만 높은 산을 조금 오르면 다시 올라야 하는 다음 능선이 드러나듯 새로운 시대 도시의 모습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