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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단 Jul 26. 2024

컴퓨터 게임은 놀이로 남았으면 한다

중독

컴퓨터 게임은 그냥 놀이로 남았으면 좋겠다


디지털 게임은 놀이인가? 무한도전에서 방영했던 명수의 어린 시절에서 아이들은 골목길에서 숙제도 하지 않고 밥 먹는것도 잊은채 해가 져도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었다. 그 시절 아이들에게 공부하고 밥 먹으라고 잔소리는 했지만 놀이에 중독되었다고 걱정 하지는 않았다.


컴퓨터 게임도 놀이 처럼 보이는데 디지털 게임에 대해서는 밥먹고 공부도 하라는 정도의 걱정을 넘어 왜 중독을 걱정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 자신의 어린 시절 놀이와 자녀들의 놀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차이로 인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X세대 정도까지이다. 1989년 이후 출생한 디지털 세대가 본격적으로 아이교육의 중심 무대로 가게 되면 달라진다. 어린시절 본인들도 디지털 게임 놀이를 즐겼기 때문에 잔소리는 할 수 있지만 중독이라고 여기지는 않을듯 하다. 그런데 확인할 부분은 있어 보인다. 컴퓨터 게임은 그 자체가 목적인가? 즉, 게임을 하는 목적은 오로지 게임을 이어가는 것인가 하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게임은 놀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컴퓨터 게임의 목적이 무언가 만들어 내고 되려고 하는 것이라면 놀이는 사라져 버린다. 게이머라는 직업이 나타나고 아이들의 꿈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보면 컴퓨터 게임이 놀이인지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다망구 게임, 오징어게임 열심히 해서 그 분야 직업인으로 성장한 사람을 본적은 없다. 공장 제품처럼 생산하듯 꿈을 찍어내는 아이돌 산업의 모습이 자꾸 겹쳐져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나만의 기우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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