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플랫폼 출발 15분 전 표시, 문제있다!

15분이 정답 아니다! 어르신, 외국인, 장애인에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by 강하단

KTX를 예약하고 역에 가면 몇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는지 표시가 출발 15분 전에 안내판과 핸드폰 승차권에 뜬다. 15분 전까지는 알길이 없다. 울산역과 같이 플랫폼이 두개밖에 없어 항상 어디로 가야할 지 정해진 곳이 아닌 서울역, 부산역, 대구역 같은 곳에서는 혼돈하기 십상이다.


물론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 없다. 부산역 근처에 사는 나는 출퇴근하면서 부산역 플랫폼을 찾아가는 것은 눈 감고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이 급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 자주 보게 된다. 나에게 급하게 물어보는 경우도 몇번 있었다. 그리고 장애인이라면 15분 전 플랫폼을 발견하고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플랫폼도 있다. 승무원에게 문의하면 된다고 그들은 말할 수 있지만 혼자 해결하고 싶은 장애인도 많지 않겠는가.


15분이 어떻게 정해진 시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복잡한 KTX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기 전에 고속열차가 왜 이 나라, 한국에 있어야 하는 것인지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15분이 “정답”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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