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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사람 Sep 01. 2021

마케터의 일기 #3 - [휴식의 의미]

(2020.08.25의 기록)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요즘 들어 체감하는 것 중 하나가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거예요.
하루를 쪼개기 너무 타이트한 것 같아요.


그 시간을 잘 쓰기 위해서
매거진을 많이 활용합니다.
자료를 디깅 해서 걸러내는 시간(비용) 보다,
잘 걸러진 정보만 습득하는 게 경제적이거든요.



세상은 넓고,
알아야 할 브랜드는 많습니다.
그만큼 죽어 나가는 브랜드도 많죠.

몇십 년씩 장수하는 브랜드의 비결은
아이덴티티를 시대에 맞게 잘 표현했다는 것.
그 걸 배우고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은 ‘평화로워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잘 보낸 연휴도 마지막 날의 기분이 별로라면
기분 나쁜 시간들로 기억될 수 있거든요.

그만큼 휴식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은 모리츠 플라츠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 딱 좋았어요.
쪼갠 시간을 모두 의미 있게 쓰고 왔네요.



광복절에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2년 만에 하계휴가를 갔습니다.
장교로 군생활을 했기에 전역할 때쯤
가까운 친구들은 한창 취업 준비를 하거나,
이미 회사에 적응하기 시작할 때였거든요.

먼저 여행 얘기를 꺼내기 애매했는데,
작년 여름에나 떠나게 됐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8월 기록으로 담을게요.
일단 포스팅에 숯향 올라오는 사진만 남기겠습니다.


휴식의 의미를 찾은 날이었어요.



바쁘게 일하고,
업무 시간 외에는 개인 콘텐츠를 만들고.
하루가 짧고, 공부해야 할 건 많습니다.
그래서 휴식과 타협하기 힘들 때가 정말 많아요.

그러다가도 퇴근길에
마음 맞는 친구와 치킨에 콜라 한 잔 하면
그 게 그렇게 기분이 좋고 편합니다.



페이스를 올린 상태에서 골인하면 다행이지만,
도착 지점까지 애매하게 남은 상태에서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리면 쉽게 지칩니다.

그래서 휴식은 정말 중요해요.
휴식의 적정선을 지키지 못해 몸 망가지는 사람들을
여럿 봤어요.

그래서 저는 평일을 정말 타이트하게 보냅니다.
주말은 완전히 쉬어야 하니까요.
평일에는 타협을 쉽게 하지 않는 편입니다.



평일을 바쁘고 힘들게 보내다가
친구랑 좀 걸으며 멋진 하늘을 보게 되면,
  그렇게  기분이 좋거든요.

저는 휴식을  몰랐어요.
욕심이 많아 기억에 남는 활동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만큼 충전 기간도 오래 걸렸죠.



그래서 주말에는  쉬어 줍니다.
 망할 놈의 나태함이 저를 지배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편안한 시간이 있어야
다음 라운드를   있는 체력이 비축됩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편안한 공간에서 맛있는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평일에는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해요.


땀을 빼야 일단 상쾌하거든요.


좋아하는 카페에서
원두를 고르는 것도 약간의 ‘학습’이 필요해요.
어떤 게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인지 알아야 하니까요.

일상생활 자체가 공부의 연속이고,
이런 이야기를 담을 플랫폼을 세팅하는 것도
공부의 연속이에요.

그래서 적당한 나태함과 게으름에 타협하고,
7일 중 적어도 2일은 쉬어가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조금 더 쉽게 ‘타협’하실 수 있도록,
고생은 제가 한 김에 더 해보려 합니다.
물론 같이 해주는 친구들도 있죠.

새벽 1시에 꾸벅꾸벅 졸면서 쓰는 이 글이
일 년 뒤에는 ‘중요한 시작’으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부디 누군가의 휴식에
이 기록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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