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기회 찾기 : 몸을 던져야 용을 탈 수 있다
조직 개편, 넓어진 책임, 새로운 미션,
쏟아지는 과제와 그 속에서 내야 하는 팀워크.
이제 허리급의 연차와 경력이 쌓이니
완벽한 조직은 없다는 걸 알게 됐지요.
그래도 이건 뭐 칼날 맨손 잡기 마냥
매번 긴장의 연속이니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티가 나는 건 태도.
벌어진 일에서 기회를 찾아야지요.
영화 아바타를 보면 이크란이라는 용이 나옵니다.
나비족은 생명 에너지를 자연과 공유하기에
교감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힘을 빌려 쓰죠.
용을 다룰 수 있어야 전사로서 인정을 받습니다.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몸을 내던지는 용기가
이크란과의 교감을 통해 함께 검증됩니다.
이 와중에 교감에 실패하면
수천 미터 위에서 떨어져 죽거나,
이크란에게 물려 죽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실패하면 죽습니다.
대신 이크란과의 교감에 성공하면,
공중전뿐만 아니라 비행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서
자신만의 파트너로 부를 수 있습니다. 포켓몬처럼.
다른 동료들이 말을 타고 달릴 때
용을 타고 날아갈 수 있어요.
교감을 통해 신뢰가 쌓이면
전술적으로도 한 마음이 돼서 같이 싸워줍니다.
똑같이 느끼는 위기에도
누군가는 위기에 대한 걱정을 하고,
누군가는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습니다.
저 역시 걱정이 앞섰던 사람이었지만
돌파구를 먼저 찾는 걸 보니
‘이제 나도 머리가 찼나’ 싶을 때가 있어요.
어쩌면 제가 임기응변에 능해졌을 수도 있고요.
맞는 선택은 없지만,
더 나은 선택은 있습니다.
그걸 만드는 건 결국 태도 아닐까요.
없어서 못하는 것, 없으니까 안 되는 것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 그러니까 되는 것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뤄보는 것.
그래도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서 되는 것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결국 더 나은 선택을 만드는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본인이니까요.
떨어질 걸 미리 걱정하고 용을 타지 않는 것보다,
이래나 저래나 죽는다면 몸을 던져라도 보는 게
어쩌면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뛰어가는 것보다는 낫고
위기에 닥친 모두를 구해줄 영웅,
토루크 막토가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