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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사람 Sep 17. 2021

[RACE No.0] "EDITOR" - NEW!

식구가 늘었습니다.

아워 페이스의 진중함을 덜어줄 수 있는,

멋진 페이스 메이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팀 멤버 중 가장 어리지만,

여러 면에서 누나 같기도 한 이 친구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이것 참, 저를 소개하라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요!


여긴 학교도 아니고, 회사도 아닌데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요?


이런 사람이 과연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요?



나만의 속도로



화목한 가정의 삼 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저는

뭐든 잘하고 꿈도 많았어요.(다들 어릴 땐 그렇잖아요)


당연하게도 저는 지금의 나이쯤 접어들면

대단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있을 줄 알았답니다.

현실은 매일 같은 일을 하는, 직장인 1이었지만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야근을 하던 어느 날,

여기서 성공한 제 미래가 팀장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어요.


그래서 퇴사를 했습니다. (야호)

그렇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기에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나를 찾기 위해 방향을 바꿨을 뿐인데

남들과 다른 속도로 가고 있고, 이대로 뒤처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그렇지만 저만의 속도로,

퇴사 후 저의 페이스를 되찾기 위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오고 간 많은 대화 속에서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중학생 시절 흥미를 느꼈던 영상 편집도 배웠고요.


저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수록

좋아하는 것들이 분명해졌어요.


저는 주황색을 좋아하고,

편한 옷과 밴드 음악을 좋아해요.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신 오빠들 덕분에

아워 페이스 매거진에 합류하여

영상 편집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향성과 정체성


브랜드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을까요?


저희는 단순히 국내 브랜드를 홍보하는 게 아니라,

확실한 방향과 그들만의 정체성이 담긴 이야기를 풀어낼 거예요.


브랜드는 이제 상품을 만든 곳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에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죠.

앞으로 함께 각자의 방향을 찾아봤으면 해요.


저와 여러분이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때,

우리 역시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있을 거예요.




OUR PACE MAGAZINE


글 : 강현모 에디터

사진 : 박성수 포토그래퍼

영상 : 원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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