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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본 브랜드에서 - #23

나를 움직인 건 무엇이었나.

by 인천사람

일과 회사가 생활을 잠식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잠식당해 봤었거든요.)


그럼에도 치고 들어오는 어쩔 수 없는 생각들.

정말 많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저를 케어해 주셨던 리더 분들께서는

어떤 삶을 사셨던 건지 감이 안 잡힙니다.




가장 큰 숙제는 2가지입니다.

오너 브랜드에서 어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것인가. 다른 하나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들과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가.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겠다”라고 마음먹고

이제 사람들이 ‘노련함’이라 할 정도의 이슈 대응 요령은 생겼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피로들이 있고 꾸역꾸역 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표님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간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앞으로 생길 변화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 과정에 저와 팀원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이었네요.


이 날 이 시간 이후

제가 지금까지 움직인 동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결국 동료였습니다.


같이 어울리고 스스럼없이 지내는 것도 좋지만,

생각을 나누고 같은 목표를 위해 나아 가는 동료의 여부가 저에게는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직원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야 합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쌓은 얘기가 본인의 얘기가 되는 것이고요.


‘이걸 왜 하는 거지?‘

‘우리의 목표는 뭐지?’

‘그걸 이루려면 지금 어떤 것부터 해야 되지?’


맥락과 목적을 알고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은 시간을 쓰고도 성과 자체가 다릅니다. 거쳐왔던 조직들에서 맥락을 짚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 왔고, 그런 분위기에서 모두가 같이 일하니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죠.


그러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뭘까.

리더는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줘야 하고,

팀원들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죠.

이 과정에서는 받아들이는 이들의 마인드도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개인의 성과가 본인을 더 나은 곳으로 끌어줄 테니까요. 우리는 이 과정을 보통 “합을 맞춘다”라고 표현합니다.


새로이 합을 맞추고 동력을 내 줄 동료가 늘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아직 가늠이 되지 않지만, 분명 의미 있을 겁니다.


점점 끝이 보이는 여정에

지금의 변화가 다시금 새로운 활력이 되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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