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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호면 Sep 20. 2018

서른다섯번째

가면

저 앞에서 네가 오고 있어


그런데 오늘은 너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든 그래서 가면을 썼어


그런데 너는 가면을 써도

내가 누군지 알았던 거야

나를 보며 너는 이렇게 말했지


당신이 얼굴을 가린다고 모를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당신의 발걸음 습관 스쳐지나갈때의 냄새로도

당신을 알 수 있어요 숨기려고 하지 마세요

알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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