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간의 냉전 시대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기 위해 문재인 남북 두 정상이 지난 9월18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8천만 겨레가 모두 함께 잘살기 위한 실천적 방안으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남북관계개선과 공동노력을 통해 경제와 문화분야에서 발전적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군사분야도 군사적 긴장 한화를 위한 합의에 따라 긴장감 넘치는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낟. 무엇보다 그 동안 소모적이고 끝없는 군사력 확충 경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동북아시아 주변국들의 군사력 확장에 견제를 염두에 둔 방향으로 군사전략 수정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군사전략은 보유하고 있는 국방자산에 따라 이루어지는 편으로 강력하고 자국 국방력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중국과 일본 등은 전략무기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현대전에서 가장 상징적인 핵심무기체계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한중일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중장거리 유도미사일, 이지스 전투함, 핵잠수함 등 다양한 핵심 전략무기체계 가운데, 스텔스 기능을 가진 차세대 전투기는 우리도 KF-X로 불리는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 중으로 체계연구개발 주도는 우리나라 항공우주방위산업분야를 대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맡고 있으며, 탑재 장비 중에 핵심장비인 능동위성배열 레이더는 한화시스템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 방위산업 시장은 절대 강자인 미국, 러시아 외에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중국과 일본 등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지정하여 자국의 방위산업체들이 지상, 해상, 항공, 우주 등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방력 강화와 자주국방의 실현을 위해 첨단무기체계 개발 및 국방과학기술의 조사/분석/연구/개발 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방위산업체가 자체기술과 기술 이전 협력 등을 통해 개인화기부터 잠수함, 미사일, 전투기, 전차 등을 생산하고 그중에 총기류와 K9 자주포 등은 호평 하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로는 지상부문은 ㈜한화, 한화지상방산, 현대로템, LIG 넥스원, 현대 위아, 풍산, 기아자동차, 다산, S&T 등이 전차, 장갑차, 자주포, 총기류, 탄약, 유도무기, 운영 및 감시 시스템 등 지상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해상부문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STX엔진 등이 구축함, 잠수함 등 해군 함정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항공부문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산전투기와 훈련기, 헬리콥터 등 유/무인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개발생산 외에 군용기 성능개량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방위산업 규모와 수준은 최근 육성 중인 항공부문에 비해 지상부문 하드웨어 무기체계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편이다.
앞으로 5회에 걸쳐 지상/해상/항공 등 분야 별 대표적인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며, 오늘은 첫 번째로 탄약과 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자주국방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를 포함해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가 개발생산중인 무기체계에 대한 알아보고자 한다.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한 ㈜한화는 대지/전술/순항형 유도무기 등 유도무기체계 종합방위산업체로 대표적인 무기체계는 탑재하는 탄의 종류에 따라 12~40발을 최대 80Km까지 동시발사로 타격이 가능한 230mm급 다련장 천무 외에 개전 초기 적의 장거리 포를 최단시간 내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전차 정밀타격용 LAH 공대지 유도탄 등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의 핵심 장비인 능동위상배열 레이다 체계를 개발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시스템, 전투지휘시스템, 사격통제시스템. 항공전자시스템 등의 육해공군 무기체계에 필요한 첨단 전자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천마/천궁/해군 차기 호위함/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탑재 다기능 레이다 개발과 개량, 포병용 주야관측장비/차기 열상감시장비/다기능 관측경과 장비/무인지상감시센서 체계개발/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장비, 해군 함정 전투체계사업/수중 무인함정 센서와 기관 제어체계사업, 국산소형무장헬기와 한국형 전투기 핵심 항전장비/차기 정찰위성 영상 레이다와 전자광학 장비 개발 등이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자주포 K9을 생산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순수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한 K9은 탑재하고 있는 155mm 포탄 48발을 분당 최대 6발 사거리 40km까지 화력지원이 가능하며, 우수한 자동사격통제장치와 자동송탄 및 장전장치를 갖춘 47톤의 차체를 1,000마력의 고출력 엔진과 자동변속기 조합이 최고속도 67Km의 기동성으로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복합 전투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국방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 중인 국방로봇을 살펴보면 육군 기계화 보병사단과 기갑여단에 배치되어 작전지역 내에 투입되어 원격 통제로 수색 정찰, 주둔지 및 주요 시설 경계, 화력유도 및 교전 임무가 가능한 차륜형 전투로봇과 도심과 산악에서 기동부대와 경찰작전에 투입되어 폭발물 탐지제거, 감시정찰, 지뢰와 급조폭발물 위협 예상지점 탐지와 표시, 통로 개척 등을 위한 25~100Kg급 소형 무인로봇 외에 무인통제장치를 활용하여 수색, 정찰, 감시, 물자수송임무를 전투원 대신 수행하며 보병부대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목적 무인차량 등이 있다.
한화디펜스는 1984년 K200 한국형 보병장갑차 독자개발 양산을 시작으로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30mm 자주대공포 비호, K21 보병전투장갑차, 현무/천궁/천무/청상어/해성 발사대 등 지상과 해상용 기동, 대공/유도발사 무기체계를 군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 군에 2천대 넘게 배치된 K200 보병수송용 장갑차를 기반으로 지휘소용 K277, 박격포 탑재 K281/K242, 화생방용 K216, 구난용 K288, 발연체계 탑재 K221 등 7종의 장갑차와 전투기능이 추가된 장갑차 K21이 있다. K21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K2 전차와의 협동 전투와 보병 화력 지원과 저속 저고도 침투하는 대공표적 타격, 수상운행장치를 탑재해 수상운행이 가능한 보병전투장갑차이다.
최근에 개발한 차세대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은 다가오는 미래 디지털 전장 환경에서 입체적 고속 기동전 수행을 위해 기동성과 방호성능을 강화했으며, 12.7㎜/30㎜ 기관총, 90㎜ 캐논, 7.6㎜ 부무장 등 다양한 무장시스템의 탑재로 작전 시 임무수행이 범위가 넓어진 모델이다.
생산 중인 중/저고도 영공과 근접 방어용 공중방어작전용 무기체계 중에 30mm 자주대공포 비호는 근접 접근 적 항공기 타격용으로 육군 기계화 부대 방호 등 방공 작전이 가능하며, 천마는 지대공 유도무기로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저고도 공중방호 무기체계이다.
이처럼 1970년 대부터 탐지-식별-기동-발사-타격으로 이어지는 많은 무기체계를 한화 방산계열 ㈜한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의 우수한 R&D 자원들이 고도의 기술력과 생산역량으로 개발 및 공급하며 자주국방과 국방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국방부, 육군,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