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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Sep 27. 2018

영원한 라이벌, 블루앤젤스와 선더버드 그리고 블랙 이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전투기 조종사중에서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공중 곡예 비행팀

전 세계 국가 중에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미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가운데, 미 공군은 성능을 끝이 아직도 베일 속에 감쳐져 있다고 하는 F-22 랩터와 B1, C-17 등과 같은 전투기와 폭격기 그리고 수송기로 전 세계 어디든 12시간 내 전개가 가능한 10.000대에 가까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스개 소리로 이러한 미 공군 전투력에 대해 대적할 수 있는 존재로 러시아도 중국도 아닌 미 해군 항공대를 말한다. 미 해군은 10만 톤이 넘는 초대형 원자력 항공모함,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원자력 잠수함 등 함정 400 여대와 F-35, F/A-18과 같은 전투기를 포함하여 4,000대에 가까운 항공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단독 작전이 가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지구 방위군이라고도 불리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미 공군과 해군 내에 자존심의 상징으로 절대 양보가 어려운 존재가 있으니, 바로 미 해군 블루 앤젤스와 미 공군 선더버드 특수비행팀이다. 이착륙이 쉽지 않은 바다 위 흔들리는 항공모함에서 비행 생활을 하는 미 해군 조종사들이 육지가 베이스인 미 공군 조종사들을 과거부터 한 수 아래로 본다는 소리도 있지만, 물론 이 둘 사이는 견원지간이라기 보다는 미 해군과 공군의 자긍심을 대표하는 우호적인 경쟁관계라고 하는 편이 맞다.

미 해군과 공군의 최정예 조종사들로 구성된 블루 앤젤스와 선더버드는 전 세계 특수비행팀 중에서도 화려하고 고난이도 공중 기동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자국 조종사들 중에 비행 실력, 정신력, 체력 등이 뛰어난 최고의 조종사로만 선발하는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특수비행팀은 그 규모나 수준이 국력과 항공산업의 우수성을 대변하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며, 이를 위해 가급적이면 자국에서 생산한 상징적인 군 전투기 또는 훈련기를 사용한다.

국내외 에어쇼와 국가적인 행사에서 그 위용을 뽐내는 특수비행팀은 미국 블루 앤젤스와 선더버드를 선두로 이에 필적하는 실력을 가진 우리 공군 블랙 이글스를 포함하여 러시아의 나이츠, 프랑스 파트루이 드 프랑스, 스위스 패트롤 스위스, 영국 레드 애로우와 블랙캣, 중국 81곡예비행팀, 일본 블루 임펄스 등이 있다.

연간 50회 이상의 공중곡예비행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8대로 구성된 비행편대가 섬세하고 정교한 비행기술로 팀워크를 이루어 절도 있는 이착륙 기동을 포함하여 나선/원형/편대 동시 횡전, 방향전환, 수직원형, 수직강하 분리, 동시 가위 및 연속 교차, 최대추력 수직원형 상승, 배면/정상/밀집 편대비행, 부채꼴 산개 등의 23개 기본 기동을 응용하여 70개가 넘는 역동적이면서도 웅장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아찔한 공중곡예를 선보이는 조종사들이 받는 비행하중은 4g 이상으로 최대 추력으로 펼치는 기동 중에는 항공기 구조역학 제한 수치인 11g까지 도달하기도 한다.

한편, 미 해군 블루 앤젤스와 미 공군 선더버드 특수비행팀이 운용하는 기체는 미 해군 항공모함 함재기인 보잉 F/A-18 호넷과 전 세계 전투기 중에 베스트셀링 모델인 록히드마틴의 F-16이다.

우리 공군 블랙 이글스는 우리나라 항공우주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한 T-50 초음속 고등 훈련기를 특수비행 전용기체로 일부 개조한 T-50B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 공군, 미 해군 블루 앤젤스, 미 공군 선더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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