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대형세단 시장 절대강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벽을 넘어라
전 세계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시장 대형 세단 부문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BMW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 탈환을 위한 절실함을 담은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뉴 7시리즈가 공개됐다
7시리즈는 197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40여 년간 6세대에 걸쳐 글로벌 대형 세단 시장에서 BMW 브랜드의 럭셔리와 기술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아온 모델이다.
2019년 상반기에 전 세계시장에 출시되는 뉴 7시리즈는 6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들이 추구하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 혁신적인 첨단 기능, 최신 트랜드인 자율 주행, 커넥티드 기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 등을 기존 모델보다 업그레이드하여 넘사벽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게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X7처럼 눈에 띄게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체적인 바디라인에서 당당함과 우아함을 강조한 뉴 7시리즈는 전면부의 디자인과 차체를 키워 BMW 브랜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으로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커진 차체의 전폭과 전고는 1,902mm와 1,467mm로 이전과 같지만, 전장은 5,120mm로 22mm 늘어났으며, 롱 휠 베아스 모델은 휠베이스가 전장 5,260mm에 전폭과 전고는 1,902mm와 1,479mm이다.
높이가 50mm 늘어난 전면부는 보닛 상단의 선명한 윤곽선과 크기를 키운 엠블럼과 40%가량 넓어진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이 얇아진 헤드램프와 함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인 바디 라인은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된 크롬 장식을 더한 전면 에이프런 하단의 공기 흡입구, 수직 형태로 디자인된 측면 에어브리더과 함께 하단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이 사이드 패널과 직각을 이루며 후면 에이프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면과 디자인 통일성을 높여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는 후면 에이프런은 L자형 후미등은 레드 및 블랙 컬러의 표면 뒤에 배치해 윤곽을 강조하고 있으며, 35mm 얇아진 디자인으로 정교한 느낌을 준다. 후미등을 연결하는 크롬바 하단에 수평 라인을 형성하는 6mm 두께의 얇은 조명이 추가됐으며, 후면 에이프런에 통합된 배기 파이프도 크롬 테두리로 장식됐다.
전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약 500m 범위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는 옵션이며, M 스포츠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라인, 더욱 확장된 BMW 인디비쥬얼 등을 통해 취향에 따라 외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넓은 공간과 엄선된 소재,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연출하였으며, 인테리어 컬라는 금속 캐릭터 라인이 들어간 고급 원목 소재의 아메리칸 오크 다크와 고광택 포플러 그레인 메탈릭 그레이가 추가했다.
뒷좌석에 탑재된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은 차량의 각종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포함한 10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선택사양으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제공된다.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효율적인 6기통과 강력한 8기통과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뉴 750i xDrive와 뉴 750Li xDrive의 4.4L 8기통 가솔린 엔진은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뉴 M760Li xDrive는 58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6.6L 12기통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디젤 라인업은 효율적인 3.0L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은 750d xDrive와 750Ld xDrive 400마력, 뉴 740d xDrive와 740Ld xDrive 320마력, 뉴 730d xDrive와 730Ld xDrive 265마력이다.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은 높이고,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은 최소화했다. 뉴 745e, 뉴 745Le, 뉴 745Le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시스템 최고출력 394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며, 배터리만으로 최대 5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정교한 섀시, 서스펜션 및 댐핑 시스템, 스티어링 및 제동 시스템은 노면의 상태와 관계없이 편안하고 능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뉴 7시리즈의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가 있다. 선택 사항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능동형 롤 안정화 기능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시스템은 다이나믹한 핸들링과 균형감을 제공한다.
안전을 위한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스톱&고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 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회피 보조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교차로 경고 기능 외에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이 가속과 제동 조작으로 정밀한 주차를 도와주며,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최대 50미터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더했다.
주행 이후, 운전자는 BMW 디스플레이 키를 사용하여 차 밖에서 주차 공간을 들어가고 나가도록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은 익숙해지면 좁은 주차 공간이나 차고에서도 손쉽게 주차 할 수 있다.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디자인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현재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사용자가 정의한 이미지로 구성해 출력해준다. 운전자는 터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조작, iDrive 컨트롤러, 스티어링휠 버튼, BMW 제스처 컨트롤 또는 음성 제어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처럼 상품성을 높인 뉴 7시리즈가 절대강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익숙한 럭셔리 대형세단 시장 고객들의 마음을 운직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이다.
BMW 7시리즈가 국내 자동차 시장 수입차 부문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 중에 하나는 1980년 대 중반에 두 브랜드가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 내세운 주력 모델이 BMW는 7시리지즈 보다는 3,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가 시작점이라는 사실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다양한 갑질을 보면서 적어도 럭셔리 대형세단 부문에서 S클래스의 반독점 구조를 깰수 있는 경쟁자로 뉴 7시리즈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