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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Apr 19. 2019

다시 돌아온 혼다 시빅의 상품성

야무지고 튼튼한 높은 상품성에 비해 가격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리틀 어코드

1972년 선보인 이후 10세대에 걸쳐 변화하며, 50년 가까이 2,000만대 이상 판매된 혼다의 월드 베스트 셀링 모델인 ‘시빅’, 국내 수입차 시장에는 2006년 8세대 모델이 들어왔지만, 가격 대비 가성비율이 낮아 중형 세단 어코드에 비해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최근 개최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활발한 쇼 이벤트를 펼친 혼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젋고 트레디한 고객 대상 전략 모델로 키우고자 다시 한번 선보인 ‘시빅 스포츠’는 1.5L VTEC TURBO 엔진과 CVT 조합의 신규 파워 트레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탑재되어 있으며, 북미 최상위 트림인 시빅 투어링을 기반으로 북미 스포츠 트림의 디자인 요소를 더한 한국 전용 사양 모델이다.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은 솔리드 윙 디자인의 블랙 컬러 프론트 그릴, 범퍼 하단 블랙 컬러 사이드 가니쉬와 스키드 가니쉬, 18인치 블랙 톤 알로이 휠, 블랙 트렁크 스포일러와 듀얼 이그져스트 파이프 등이 전면부와 후면부에서 스포티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블랙 톤을 가진 인테리어 구성으로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오디오, 실내 무드등에 레드 컬러를 조화시켜 시각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의 감성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미래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는 혼다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 1.5L VTEC 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77ps/6,000rpm, 최대토크 22.4kg.m/1,700-5,500rpm의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제원 상 공식 연비는 복합 13.8km/L, 도심 12.5km/L, 고속도로 15.8km/L이다. 

어코드, 파일럿, CR-V 등 혼다의 대부분 모델에 탑재된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은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저속 추종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오토 하이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이스 바디’로 불리는 차체, 조수석 측면 사각 지대 확인 레인 와치,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오토홀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코너링 자세 제어 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이 운전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한해서는 깡통 모델은 전혀 관심 없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풀 옵션으로 들어온 ‘시빅 스포츠’의 국내 판매 가격은 3,290만원, 국내외 시장에서 직접 경쟁 모델인 토요타 코롤라와 현대자동차 아반테는 제쳐놓더라도 이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위 아래 모델이 국내에 너무 많다는 점이 ‘시빅 스포츠’가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에 어려운게 현실이지만, 야무지고 튼튼한 혼다 시빅의 상품성을 알고 있다면 한번쯤은 고려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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